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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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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예술을 위한 저작권 가이드 – 작품 보호의 첫걸음 1. 감각예술도 보호받을 수 있을까예술은 표현이지만 동시에 창작자의 지식 자산이다. 특히 촉각을 중심으로 한 감각예술은 기존 미술과는 다르게 형태나 재질 표현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저작물과는 구분되는 면이 있다. 많은 작가들이 촉각 조형이나 다감각 작업을 하면서도 저작권 등록을 어려워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형상이 고정되어 있지 않거나 관람자의 참여로 작품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작품도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고 그 출발점은 저작권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2. 저작권의 기본 개념과 감각예술 적용저작권은 창작된 콘텐츠가 일정한 표현 형태를 갖출 경우 자동으로 발생한다. 촉각 조형물도 그 형상이나 재료 조합이 독창적이라면 창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점토 작품이나 ..
AI 기술을 활용한 감각 예술 창작의 미래 –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과 기술의 융합 예술은 늘 인간의 감각을 표현해온 도구였고 기술은 그 표현의 범위를 확장시켜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예술 창작의 도구로 떠오르며 새로운 감각 예술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 영역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진다.AI는 촉각, 진동, 음성, 입체 정보 등을 분석하고 생성함으로써 기존의 시각 중심 예술을 넘어서는 감각 기반 창작을 가능하게 한다.이 글에서는 AI 기술이 어떻게 감각 예술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지 그 기술적 원리와 실제 사례,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이 흐름은 시각장애인의 표현 능력을 혁신적으로 확장시키며 예술의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다. 1. 왜 AI는 감각 예술에 적합한가?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촉각 중심 DIY 워크숍을 위한 공간 구성법 1. 감각을 위한 공간은 다르게 시작된다일반적인 워크숍 공간은 책상과 의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촉각을 중심으로 하는 예술 워크숍은 다르게 출발해야 한다. 손으로 만지고 눌러보고 문지르는 경험이 핵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야 한다. 책상이 아니라 넓은 작업 테이블 혹은 바닥 매트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바닥에서 작업하는 참가자를 위해 푹신한 재질의 쿠션이나 방석도 마련되어야 한다. 공간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는 도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처음 설계 단계부터 감각 경험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재료 배치와 동선의 중요성촉각 워크숍에서는 사용되는 재료의 수가 많고 형태도 다양하다. EVA 폼 점토 천 나무 조각 같은 다양한 재질들이 한..
촉각 데이터 수집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아트 설계법 1. 손끝으로 반응하는 예술의 시대예술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감상자에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감상자의 행동과 감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촉각을 중심으로 한 인터랙티브 아트는 손끝의 움직임을 통해 작품과 소통하게 만드는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손으로 만지고 누르고 쓸어내리는 행위 자체가 예술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며 감각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감상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반응만 주는 것이 아니라 촉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2. 촉각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되는가촉각 데이터는 사용자가 작품과 접촉하는 방식에서 다양한 정보를 뽑아낸다. 손이 닿은 위치나 압력 세기 손가락의 움직이는 속도 같은 요소들이 모두 ..
비시각적 예술 감상의 철학 – 촉각 중심 감상의 본질 예술은 늘 ‘보는 것’이라는 오랜 고정관념 속에 존재해왔다. 전시장에서는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감상을 시작하고 끝낸다.하지만 시각이라는 감각이 예술의 유일한 통로일 수는 없다. 특히 시각장애인에게 예술은 ‘보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이며 그 중심에는 ‘촉각’이라는 감각이 있다. 촉각은 단순히 만지는 기능을 넘어, 감정과 기억, 그리고 공간을 인식하는 중요한 감각이다. 촉각 중심의 예술 감상은 시각 중심 예술이 간과해온 감각적 깊이를 다시 조명하며 예술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묻는다. 이 글에서는 비시각적 예술 감상이 왜 중요한지 촉각이라는 감각이 어떻게 예술적 경험을 확장시키는지 철학적 시선에서 살펴본다. 1. ‘보지 않고 느끼는’ 예술은 가능한가?대부분의 사람은 예술 감상을 시각적..
촉각 경험을 극대화하는 포장 디자인 사례 분석 1. 손으로 느끼는 첫인상의 힘제품을 처음 만나는 순간은 대부분 포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 포장이 단순한 보호재가 아니라 브랜드의 감성이나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라면 촉각은 중요한 감각 중 하나가 된다. 특히 촉각 중심의 디자인은 제품에 대한 첫 인상을 감정적으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포장재는 편안함을 주고 거친 재질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 요즘 많은 브랜드가 시각적 디자인을 넘어서 촉각적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만지는 순간 느껴지는 감정이 기억에 남고 그 감정이 다시 브랜드로 이어진다. 2. 촉각 중심 UX 포장의 실제 사례대표적인 예로 화장품 브랜드들은 점점 더 부드럽고 촉감 좋은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하지만 매끄러운 느낌이 나도록 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기획, 어떻게 다를까? 전시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람자 중심의 구성’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시가 여전히 시각 중심으로 기획되어 있어 시각장애인은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접근 가능한 전시(Accessible Exhibition)’ 기획이 점점 늘고 있다.그중에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기획은 매우 복합적이고 섬세한 접근이 요구된다.단순히 촉각 요소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공간 구성, 안내 방식, 작품 해설, 심리적 배려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이 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가 왜 특별해야 하는지 기획자가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전시는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대부분의 미술 전시는 시각적 감상에 초점이..
감각적 스토리텔링 – 손으로 읽는 이야기 만들기 1. 이야기는 반드시 글로만 읽어야 할까우리는 보통 이야기를 책으로 읽고 소리로 듣는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감정이 말과 글로만 전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시각이나 청각의 한계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 전달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감각적 스토리텔링이다. 손으로 만지고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는 이 방식은 단순히 이야기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서 감정과 상상력을 동시에 자극한다. 손끝으로 읽는 이야기는 더 천천히 더 깊게 마음속에 남는다. 2. 감각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이야기감각적 스토리텔링은 종이책이나 화면이 아닌 감각의 조각들로 이루어진다. 부드러운 천 조각으로 따뜻한 장면을 표현하고 거친 사포 같은 재료로 긴장감을 나타낸다. 작은 소리 나는 재료를 붙여서 숲속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