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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예술

시각장애인을 위한 DIY 촉각 아트 키트 구성법 – 감각의 예술을 집에서 경험하다

 

예술은 더 이상 미술관이나 전시회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의 손끝으로 예술을 만들고 느낄 수 있는 시대에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 접근성은 가정에서도 실현 가능하다. 그 중심에는 ‘DIY 촉각 아트 키트’가 있다. 이 키트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창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감각 기반 예술 체험 도구다. 이 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예술 키트를 직접 구성하고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예술은 보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창작의 장을 열어주는 DIY 키트의 실제 활용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DIY 촉각 아트 키트 구성법 – 감각의 예술을 집에서 경험하다

 

1. 왜 촉각 아트 키트가 필요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 활동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미술도구 대부분은 시각 중심이며, 재료의 감각적 다양성도 부족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촉각 중심의 창작 환경이 필요하며,
그 해답이 바로 DIY 키트다.

 키트의 목적

(1)촉감 중심 창작활동 제공

(2) 자가 표현 능력 향상

(3)감정 표현 도구로서의 예술 접근성 확대

(4)창작자이자 감상자로의 전환

 

2. 촉각 아트 키트의 기본 구성

필수 재료 1. 재질 중심 구성품

재료감각 효과
부드러운 펠트지 안정감, 따뜻한 감촉
거친 모래종이 자극적 감촉, 표현 강조
고무판/폼클레이 형태 만들기, 손 감각 활용
나무 조각 자연 감촉, 구조물 표현 가능
천 조각 (거즈/면 등) 촉각 대비, 감성 자극

 

 

필수 재료 ② 창작 도구

손가락 전용 물감 (무독성, 냄새형 색 구분)

점자 라벨 스티커

고체 접착제 또는 벨크로

점자 인쇄 가능한 플라스틱 카드

 

보조 도구

오디오 설명 가이드 QR (키트 별 연결 가능)

만지는 방식으로 ‘제작 예시’를 설명한 매뉴얼

촉감 카드 (질감별 구분 학습용)

 

3. DIY 키트 구성법 – 실제 제작 단계

단계 1. 테마 정하기

예: “내 방의 풍경”, “오늘의 감정”, “상상 속 동물”
→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면 창작의 방향이 뚜렷해진다.

단계 2. 질감별 재료 선택

→ 주제에 맞춰 부드러운 재질, 단단한 재질, 다양한 텍스처를 조합

단계 3. 점자 요소 삽입

→ 점자 레이블이나 점자 제목 스티커를 포함해 창작자 스스로 작업물에 이름 붙이기

 단계 4. 손 감각 훈련 시트 제공

→ 사전에 ‘질감별 감각 구분 연습’을 통해 창작 감각 활성화

 단계 5. 오디오 가이드 연계

→ 스마트폰으로 QR을 스캔하면, 손의 위치에 따라 설명이 나오도록 구성

 

 

4. 사용 대상별 추천 키트 구성

대상구성 특징
어린이 (5~10세) 촉감 위주 + 스티커형 조립 + 감정 표현 중심
청소년/성인 점자 구성 + 테마 창작용 공간 제공 + 입체 구성 가능
교육기관용 커스터마이징 가능 + 재료 리필 + 다회성 활용

 

 

5. 촉각 아트 키트가 주는 예술적 가치

(1)자기 표현의 수단: 말이나 글로 표현 못하는 감정을 손끝으로 표현

(2)감정 조절 훈련: 창작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안정감 상승

(3)공감과 소통: 타인의 촉각 작품을 통해 감정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

(4)접근 가능한 창작 활동: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DIY 촉각 아트 키트는 단순한 예술 도구가 아니다.
이것은 감각을 열어주는 열쇠이며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창작의 플랫폼이다.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실현하는 이 작은 키트는 시각 중심에서 벗어난 감각 중심 예술 시대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가장 인간적인 감각인 ‘손’을 통해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